[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코로나19 탓에 위축됐던 체육계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충남 서천군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화창한 날씨 속에 군수배 통합 체육대회가 열렸는데요.
배드민턴‧궁도‧탁구‧볼링 등 12가지 종목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조주희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서천종합운동장에 위치한 국민체육센터가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제6회 군수배 체육대회가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사흘간 게이트볼‧궁도‧배드민턴‧탁구‧볼링 등 12개 종목을 통합해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예년과 다르게 미뤄져 겨울을 앞둔 시기에 열렸지만, 맑은 날씨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 중이지만,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며 동호회 회원과 관계자 등 약 115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아시는 것처럼 요즘 실내경기가 가장 걱정입니다. 그러니 힘드셔도 마스크를 최대한 오래 쓴다는 각오로 해주시고요.
우리나라 전통 무예에서 발달한 스포츠 ‘궁도’는 서천정에서 약 80여 명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으며, 단체1위는 김중현‧김인성‧홍명선‧김재호 선수가, 일반부 1위는 한경석 선수, 노년부 1위는 노희원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김중현 / 서천군궁도협회장
이런 행사를 통해서 서로 화합, 단결도 하고 아주 뜻있는 행사인 것 같습니다.
장항 금강볼링장에서 열린 볼링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임광빈 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순위권 선수들에게는 상금이 수여됐습니다.
임광빈 / 제6회 군수배 볼링경기 우승자‧서천군볼링협회 전무이사
721점 쳤습니다. 세 게임에. 에버리지(평균) 240 쳤어요. 제가 군 대표를 25년 하다보니까 그런 자신감도 있고. 서천군이 충남 15개 시‧군중에 가장 열악한 시설에서 도민체전이나 도지사기를 나가서 굉장히 우수한 성적을 거둬요.
이밖에도 ▲게이트볼 박성일 ▲테니스 금배부 송상식‧김용기, 은배부 이홍철‧이명원, 동배부 김종현‧임일청 ▲배드민턴 유은숙 ▲탁구 일반 나진택‧신재경‧조성미, 실버 나영자‧임호빈‧임애숙 선수 등이 각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노박래 서천군수는 각 경기장을 방문해 격려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키길 당부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금년엔 코로나19 때문에 차질이 많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체육계가) 잘 해갈 수 있도록 군민께서 협조해주시고, 그것이 지역을 알리고, 지역 경제가 진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 당선된 첫 민간회장인 오세영 서천군체육회장도 감염병 탓에 계속 미뤄진 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에 기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세영 / 서천군체육회장
동호인들은 오늘과 같은 날을 기다렸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과 본인들의 건강을 위해 했던 운동들이 기량을 발휘해서 즐거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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